많은 환자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하면 낯선 공간에 고립되어 두렵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중환자들은 약물 혹은 질병으로 인하여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중환자실 경험은 환자의 기억을 차단하거나 왜곡시키기도 합니다. 중환자실에서의 환각과 망상에 근거한 기억은 정확한 사실을 인지하는데 방해가 될 뿐 아니라 퇴원 후의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중환자실 다이어리는 중증 급성 치료를 위하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동안 기억의 공백을 채워주기 위하여 환자들이 기억하기 어려운 일상에 대한 비공식적인 기록입니다. 관련 연구들에 의하면 중환자실 다이어리는 중환자의 정신적, 인지적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환자실 다이어리는 간호사와 가족이 함께 작성할 수 있으며 중환자실 치료기간 동안 환자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글, 그림, 사진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합니다. 중환자실 다이어리의 목적은 환자가 중환자실 재원기간 동안 일어나 모든 일을 기억하기 보다는 왜곡된 기억을 교정하고, 환각과 망상이 있던 시간 동안의 실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기 위한 간호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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